나의 이야기

평범함

Peter-C 2022. 7. 31. 06:30

평범함

 

누구나 자기가 살아온 삶이

소설 감이라 말한다.

 

난 어떤가?

내가 살아온 삶은

특별하지도, 각별하지도 않다.

 

그저 그런 삶이다.

특징도 없다.

평범하다면 과분한 평가일까?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다.

생김새도 그렇고,

좋아 하는 것, 싫어하는 것도

여느 사람들과 비슷하다.

 

알고 있는 지식도 변변치 못하다.

깊이 공부를 하거나 연구를 하지 않기에

지닌 지식들이 얄팍하다.

 

취미생활도 특별하지 않고,

특별하게 잘하는 것도 없다.

 

대부분 사람들이 못하는 것은

나도 못한다.

특출하게 잘하는 것도 없다.

 

딱히 장점도 없고,

단점도 남이 보기엔 많겠지만,

면구하지만 꼭 집을 수 없다.

 

무슨 재미로 사는지 나도 모른다.

그저 무사안일을 추구할 뿐이다.

 

남의 눈치는 잘 살핀다.

잘 보이려 하지는 않지만

약점 잡히는 걸 무척 꺼려한다.

실수를 하지 않을까 겁부터 먹는다.

 

상대방에게 부담이나 폐를 주지 않으려

속으로 무진 애를 쓴다.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동질감,

그저 보통이 아닐까 하는 안도감,

대부분의 삶이 다 그렇다는 유대감,

누구나 거기서 거기라는 평범하다는 위안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여기는 것이

속이 편하다.

 

이정도면 됐지

뭘 더 바라겠는가.

 

보통이라는 것이,

남들과 비슷하다는 것이,

진실로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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