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슨 요일인가?
출근이 없으니
매일 일요일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 영우”
열심히 챙겨봤다.
수목 Drama다.
수요일과 목요일을 기다렸었다.
요즘은 “Laver Cup" Tennis대회다.
9월23 ~ 25일, 3일간 런던에서 있다.
시차 때문에 오밤중이다.
사실 요일과는 별 상관없다.
모임이나 식사 약속이 있는 주간은
그래도 요일을 확인하는 편이다.
날짜, 요일, 시간, 장소를
확실히 챙긴다.
교통편, 소요시간을 점검
집에서 출발할 시간을 적어 놓는다.
달력뿐만 아니라
Hand Phone에도
실수를 할까봐 표시를 한다.
아파트 헬스장도
토요일과 일요일은
평일보다 좀 붐빈다.
헬스장에 도착해서야 눈치를 챈다.
호수공원 산책길도
휴일 날은 산책객들이
확연히 북적거린다.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갈 때
오늘 휴관일이 아닌가 하고
요일을 점검한다.
병원 가는 날도
담당의사의 일주일에 한 번,
오후 휴진을 확인한다.
일요일인가 했더니
어느새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수요일이다.
날짜와 요일의 감각이 둔해졌지만
일주일이 금방 획 지나간
아쉬움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