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쓸쓸함

Peter-C 2022. 12. 21. 07:39

쓸쓸함

 

노년은 쇠약하고, 우울하며,

고독하고, 쓸쓸한 Image.

 

만고(萬古)의 순리(順理).

노년에 쓸쓸함은 당연하다.

 

은퇴를 하니, 꼭 해야만 하는 일,

가족 생계를 위한 직업 일이 없어지니

공허한 느낌도 피할 길이 없다.

 

소일거리를 찾는다,

취미생활을 탐색한다,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이 뭔지,

남은 삶을 즐겨보자며 허둥댄다.

 

내가 살아 있음은

일이 있어야 증명된다.

뭔가를 해야 한다.

 

활동영역이 줄어들고,

움직이는 시간도 적어지는 대신

생각은 많아진다.

 

늙으면 불편해진다.

눈도 귀도 치아도 나빠지고,

각가지 약을 먹게 된다.

어쩔 수 없다.

 

노화는 피할 수 없고,

세월의 흐름은 점점 더 빠르다.

허무함에 빠지기 쉽다.

 

노화(老化)에 저항하기보다는

노화(老化)에 순응하는 게 답이다.

 

마음은 청춘이라며,

마음은 늙지 않는다며,

애써 고집하는 것보다

늙은이의 멋을 키우자.

 

나이가 든다는 건,

생각이 깊어지고,

내면의 삶이 더 부유해지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깨닫게 된다.

 

인간관계도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깊어진다.

 

노마지지(老馬之智)가 있고,

경험에서 얻은 지혜가 있다지만,

세상은 넓고 아직도 모르는 것투성이다.

 

호기심을 놓치지 말고,

꾸준한 배움과 깨달음으로

삶의 즐거움을 찾자.

 

인생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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