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글쓰기
나이를 먹는 만큼
글쓰기도 성숙해지는가?
학창시절에 글쓰기는
마지못해 숙제하듯 했었다.
의무적인 작업으로
형식적이었다.
지금은 자유롭지만
진실성과 신선함이 문제다.
재치와 통찰도
나이와 관계가 있으리라.
젊음은 발랄한 재치요,
늙음은 깊은 통찰일까?
창의력, 문장력 모두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이 없다.
끙끙거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지금은 자아성찰만큼은 분명하다.
노력으로 그칠까봐 조심스럽다.
훌륭한 글보다는
편견과 선입견이 없는
무공해 글을 추구한다.
나이가 들수록
글다운 글이 됐으면 좋겠다.
나이만큼이나
깊은 무게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그렇고 그런 글이면 좋겠다.
멋진 글이라는 칭찬보다는
공감을 주는 글이면 된다.
짧은 글,
긴 여운이면 더욱 좋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an B (0) | 2023.01.14 |
---|---|
실수를 너무 겁내다? (0) | 2023.01.13 |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 (0) | 2023.01.10 |
어느 작가의 글쓰기 (0) | 2023.01.08 |
속내 (0) | 2023.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