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보람
누구나 보람되고 가치 있는 삶을
원하고 되도록 노력한다.
<삶의 보람이나 가치를 운운한다는 게
내게는 주제 넘는 일이다.>
얼마나 보람되고 가치가 있는가는
각자 나름대로 각각일 것이다.
SNS에서 간혹 읽을 수 있는
노점상 할머니 이야기다.
지나가던 신사가 안쓰러워
팔고 있던 물건을 몽땅 사겠다고 하니
모두 다 팔지 않겠단다.
“여기에 양파만을 팔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인생에 즐거움을 찾기 위함인데,
온종일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 삶을 살기 위해 양파를 팔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양파들을 한 번에 팔아치운다면
내 즐거운 하루도 끝이 나지 않겠습니까?”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은
때로는 돈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
가치가 있고 보람된 일은
대개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
과정도 결과도 명분도
떳떳하고 당당하다.
“예” “아니요”도,
공과사도 분명하다.
위선과 거짓이 없으며,
옳고 그름이 명확하다.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의
보람과 가치들 때문이다.
그 자체가 기쁨이며 행복이다.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너무나 쉽고 간단한데,
진정한 삶은 늘 해답이 뻔한데,
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