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빠른 변화

Peter-C 2023. 12. 2. 08:50

빠른 변화

 

마지막달의 첫날이자,

Christmas분위기의 시작이다.

 

Tree, Neon Sign의 요란함과는 다르게

추워서 방안에 있는 나에게는

사방은 고요하다.

 

시끄럽던 벌레소리도, 새소리도 없고,

바람도 없어 나무들도 침묵하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높고 맑으며,

햇볕은 조용히 내려와 살며시 앉아있다.

 

지난 11개월 동안 뭘 했는지?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는 것 외에

생각나는 게 아무것도 없다.

 

벌써 2024년이란다.

Y2K를 걱정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고,

2020년대는 먼 훗날로

Fantasy소설에나 언급되는 년도쯤으로 여겼었다.

 

고층 Building들이 즐비한 거리에는

전기자동차가 달리고 있고,

지하의 세상은 지하철을 비롯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어디서부터 도시인지 시골인지 모르는 들판엔

고속철도가 달리는 가운데 낯선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인양 바삐 움직인다.

 

옛날에 다니던 거리가 아니다.

낯선 거리라 어리둥절하기 일쑤다.

거리의 변화도 세월만큼이나 빠르다.

 

내 마음도 쫓기는 듯 바쁘다.

하는 일도, 해야 할 일도

분명치 않는대도 말이다.

 

마음만 조급한 거지.

남아 있는 날들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리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년과 다른 금년?  (1) 2023.12.04
생긴 대로  (0) 2023.12.03
기쁨과 슬픔  (1) 2023.11.29
“시간은 금이다.”  (0) 2023.11.26
건강한 삶  (1)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