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두름

Peter-C 2024. 11. 13. 08:16

서두름

 

나는 몹시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약속시간에 늦으면 내겐 큰 사고다.

 

약속장소 근처에서 서성거릴지언정

집에서부터 서두른다.

 

부지런함과는 차원이 다르다.

조급성이다.

여유가 없다.

 

아무도 쫓아오는 사람 없는데

쫓기듯 한다.

 

부부동반 모임일 경우는

다그치니 좋아할 리가 없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래된 버릇이다.

좋은 습관인지,

나쁜 버릇인지 잘 모르겠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대화에서도 드러난다.

끝까지 경청해야하는데

결론부터 찾는다.

 

빨리빨리 문화라 하지만

정작 생활이 여유롭지 못하다.

 

조급하게 서두르면

생각도 언행도 덩달아 그렇게 된다.

 

바쁘게 허둥대면

오히려 실수가 쉽게 벌어진다.

 

바쁘게 서두르는 사람에겐

삶의 맛과 여유를 잃게 되고

행운의 여신이 머무를 틈이 없단다.

 

삶의 기쁨은

바쁘게 서두를 때보다는

여유롭게 주변 살피고 즐길 때 찾아온다.

 

느긋하게 움직일 나이도 됐다.

더구나 여유가 어울리는 나이다.

 

조급하게 굴지 말자.

주변이 불편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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