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강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나 나름대로 소화(消化)해 본다.
어느 선교사가 Africa에 갔다.
원주민들과 강을 건너게 되었다.
원주민들은 돌을 머리에 이거나 가슴에 안았다.
선교사도 마지못해 돌을 하나 받아들었다.
미련한 생각이라 여겼다.
강 한가운데 이르고서야
그 연유를 깨달았다.
또 다른 이야기다.
소와 말이 저수지에 빠지면
발놀림이 능숙한 말은 재빨리 빠져나온단다.
그러나 홍수가 나 강물에 빠지면
말은 자신의 수영실력만 믿고
강물을 거슬러 헤엄치다가 지쳐
결국 힘이 빠져 죽고 만다.
소는 물살을 이기려들지 않고
물살을 등에 지고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바깥으로 헤엄쳐 나온단다.
내 인생의 강은
눈에 보이는 강보다
훨씬 넓고 물살도 세다.
급류에 떠내려가지 않으려면
무거운 돌을 가슴에 안아야한다.
자만이나 교만은
인생의 강 물살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인생의 강을 건너는 지혜는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급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인내와 겸손이라는 돌을
가슴에 안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