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울긋불긋

Peter-C 2024. 11. 16. 07:56

울긋불긋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답다.

가을동화라 하는지

얼른 감이 온다.

 

창밖에 보이는 단풍도 그렇고

산책길 단풍도 그렇다.

 

어떤 잎은 붉게 물들었고

어떤 잎은 노랗다.

형형색색(形形色色)이다.

 

아름답다는 말이 오히려 부끄럽다.

내 표현력이 부족하다.

 

색깔이 같은 색 같으면서

조금씩 다르다

신비롭다.

 

멀리서 크게 바라보니

경이롭다.

 

Louis Armstrong

“What a Wonderful World”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노랫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

 

낙엽이라는 유명한

낭송인지 노래인지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의 계절이다.

 

시인이라면

생각과 동시에 입에서

아름다운 가 저절로

흘러나올 것만 같다.

 

한 수를 읊지 않고는

못 배길 것만 같다.

 

오후에는

낙엽을 밟으며

산책을 하리라.

 

낙엽 밟는 소리가

슬프게 들릴까,

외롭게 들릴까,

즐겁게 들릴까?

걸어보면서 느껴보자.

 

곧 비바람이 몰아쳐

추풍낙엽(秋風落葉)이 될 터,

눈에 고이고이 담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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