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사도우미?

Peter-C 2025. 8. 27. 08:44

가사도우미?

 

은퇴 후 가장 큰 변화는

가사를 돕는 일이다.

 

잘 하지 않던 일이지만

도와주는 일에 가깝다.

 

큰 인심을 쓴 것처럼

가사를 돕는단다.

 

설거지, 청소,

쓰레기 분리 배출,

빨래 널기, 빨래 개기 등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일을 한 흔적도 없다.

 

밥을 다 먹고 난 후에

내가 먹었던 그릇들을

정리하는 것부터

설거지가 시작되었다.

 

이젠 식사 후 설거지는 소화제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정리는 당연한 것인데

방청소가 당연한 내 몫이 됐다.

 

공동생활이라 생각하면

돕는 일이기보다는

당연한 나의 일, 내가 할 일이다.

 

이젠 도우미 역할이 아니라

내 역할, 내 몫이 됐다.

 

가사 일에 전문가(?)인 눈에

늘 만족할 리가 없다.

조금씩 부족할 것이다.

참지 못하고 한 마디 들으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가정은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공동체가 아닌가.

 

공동생활에 내 몫과 역할이 있고,

당연히 의무와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다.

 

가사에도 당연히 적용되는 것이다.

가사도우미가 아니라 나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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