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사과 먹을까? 배를 먹을까?”
“아무거나.”
성의가 없는 대답이다.
묻는 사람이 무안해한다.
내 마음을 알면서 묻는다는 투다.
어떤 선택이나 결정에도
불만은 없다는 뜻인가.
내 마음을 알아서 해주길 바란다.
일일이 말하기 성가시다는 의미다.
뭔가 불만이 있거나,
섭섭한 일이 있었거나,
삐진 것이 있을 때도 그렇다.
남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데,
말해야 알 것 아닌가.
어찌 그 마음을 속속히 알겠는가.
말주변도 없지만
말하기 싫다는 것이다.
상대방은 상처를 받을 것이다.
생각이 짧은 것이다.
내 마음도 잘 모르는데
어찌 상대방의 마음을 알 것인가.
일일이 묻고 답하는 것이
귀찮고 성가신 것이다.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것인가.
해도 해도 너무한 일이다.
무시하는 태도다.
상대방은 섭섭하고 서운할 것이다.
다정하고,
따뜻한 응답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