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이야기

나만의 시간

Peter-C 2015. 8. 1. 06:32

나만의 시간

나만의 시간이 많아졌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들이다.

진짜 나의 삶이다.
남의 눈치를 볼 것 없이
내가 중심이다.

여태껏 이런 자유로운 시간은 없었다.
하루를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앞으로 살아 갈 날들이 창창하다.

가장 나답게 살아가려면
그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어떻게 잘 쓸 것인가?
어떻게 보낼 것인가?

즐거움이나 보람 여부에 따라
삶의 질(質)과 아름다움이 차이날 것이다.
그러나 대외적인 사회봉사나
어느 조직,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것은
아예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그저 단순하게 나만의 시간들이다.
책읽기, 보광잡기 글쓰기, 산책,
연날리기, 헬스장, 산행, 수영,
그리고 드럼연습이다.

진정으로 꼭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지만
음악에 대한 소질이 없는 터에
그래도 드럼을 하게 되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지 모르겠다.

나이에 어울리든 아니든 문제가 아니다.
나이 값이나 체면이 대수인가.

어렵지만 노력을 하면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어느 정도 생겼다.

재미도, 즐거움도 느끼고
한발 한발 발전되어가는 것도,
노력을 한 보람도 느껴진다.

일주일에 두 시간씩 두 번이다.
그러나 집에서 자투리 시간마다
연습Pad 앞에 매달린다.

쓸데없고 부질없어 보여도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길이며
나 자신답게 살아 갈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나의 인생이라도 펼쳐지는 듯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대로 이뤄놓은 것 없는 미련과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은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냄으로서
막연한 불안감을 털어버리고
인생의 참맛을 알게 되는 기분이다.

Drum Stick을 두드리는
나만의 행복한 시간이다.

멋을 부리려고 Drum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Drum을 잘 연주할지도
중도에 그만 포기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진정한 멋은
내면의 젊은 마음과 생각이
밖으로 표출(表出)되는 모습이다.

“늙는다는 것”과
“나이가 드는 것”을 구분하라는 말도 있다.

나이는 나이대로 인정을 하면서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멋이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 멋스러움을 끌어내고
잃지 말아야 한다.

건강이란,
병에 안 걸리기 위한 집요한 노력이 아니라,
“몸과 마음과 생활의 조화로운 상태”를 뜻한다고 했다.

하루에 10분, 20분이라도
재미있게 즐겁고 보람되게 보낸다면
나의 삶은 점차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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