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이야기

동네 음악회

Peter-C 2015. 11. 14. 06:52

 

 

 

동네 음악회

우리 동네 이름이 “흥덕”이다.

동네 남서쪽 끝에
멀리서도 보이는 Land Mark인
“흥덕IT밸리”라는 40층 빌딩이 있다.

그 빌딩 1층 Lobby에서
가을 음악회가 있었다.
“서울팝오케스트라 음악회”다.

Classic과 Pop(가요)를
섞었다고나 할까,
양쪽을 다 걸쳤다고나 할까,
중간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귀에 익은 Classic과
인기가 있는 가요가 뒤섞여 공연되었다.

Openning은
아리랑과 애국가 곡조가 흐르는
“광복70주년 대한민국 판타지아”

연주 중에 7명의 연주자가
태극기를 들고 서서 연주를 했다.

“Hey Jude"는
Saxophone Solo 연주가 아주 매혹적이었다.

“Hooked on Classic”은
“Mozart 교향곡 40번”,"Eine Kleine Nachtmusik",
“경기병 서곡”, “카르멘 서곡”, “비발디 4계” 등
흔히 들었던 명곡들의 상징적인 부분을 낚아채
그 Classic들을 희롱하듯, 장난하듯
신나게 연주를 이어나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뱃노래”,“무인도”는
가요를 Tenor 성악가가
어찌나 힘차게 부르던지
듣는 이로 하여금
힘이 절로 불근불근 솟는 듯 했다.
그가 부르면 모두 명곡으로 재탄생하는 듯 했다.

내가 시선과 관심이 많이 간 곳은
아무래도 Drum이었다.
똑같은 것은 아니고 각기 조금씩 다른
Drum Set가 세 개가 보인다.

세 연주자가 북을 치다가도 가끔
이름도 잘 모르는 타악기들로 소리를 내며
연주에 가담하고 있었다.

Encore은 지휘자께서
요즘 북한에서 인기 1위가
어느 곡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누가 대답했다.
“내 나이가 어때서”란다.

그렇다며 지휘자는
문화적으로는 통일이 되었다고
장담을 하시며
그 노래를 Encore에 답했다.

관객들은 모두들 감격스러워
박수와 Encore과 Bravo를 외쳐댔다.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빌딩 Lobby에서의
Classic과 Pop이 어우러진 음악회가
오히려 이색적이여서 더 감동적이었다.

정말 멋지고
오래 기억될 인상 깊은
음악회였다.

Drum교실을 다니고 있는 내게는
동네에서 열린 Concert가
한층 더 내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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