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
어제 대학로에 있는 한 건물 지하의
허름한 소극장(이수스타홀)에서 관람한
연극 제목이다.
초대권을 딸로부터 선물로 받았다.
순진하고 착한 사랑이야기다.
여섯 살 소녀의 사랑,
청춘남녀의 사랑,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다.
이 세 사랑이야기의 공통점이 있다.
“사랑한다.”는 고백을 못한 채 하는 사랑이다.
등장인물이 8명인데,
4명의 배우가 각자 모두 1인2역이다.
천진난만한 어린 소녀의 동화 속의 사랑과
병석에 누워 있는 엄마에 대한 사랑이야기.
어렸을 적부터 친구로 지내 온 남녀가
청춘의 이르러 이성으로 다가 온 사랑이야기.
“곱다. 고와!”와 “씩씩하시네요.”라는 말만
되풀이 서로 주고받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이야기다.
사랑은 주고받아야 한다.
일방적이면 짝사랑, 반쪽 사랑이다.
연극은 주고받는 온전한 사랑이야기지만
단지 사랑을 고백을 못한 채 사랑을 이어간다.
사랑을 고백할 시기를 번번이 놓치고 만다.
흔해빠진 것이 “사랑”이지만
숭고(崇高)한 것이 “사랑”이기도 하다.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말이
“난 너를 사랑해!”이다.
서로 좋아하고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은
서로는 모두 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누가 먼저
“사랑을 한다.”고 고백을 못한다.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주고받지 못하니
Happy Ending이 아니다.
그러나 숙제를 준다.
좋아한다면 사랑을
고백하라고.
용기를 가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