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산(북악산)
경복궁
좌측에 관악산 우측에 63빌딩
요즘 나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푹 빠져있다.
일종의 Fusion Drama이다.
역사적 사실에 순수하게 Story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다.
무협(武俠)드라마 냄새가 난다.
무사들의 무예, 책사들의 책략, 권모술수(權謀術數),
왕과 권력자, 권문세가(權門勢家)와 탐관오리(貪官汚吏)의 부패,
천민들을 비롯한 백성들의 고난(苦難) 등을 더욱 부각시켜
재미와 흥미를 극대화시키는 50부작이다.
시대는 고려末이다.
등장인물은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등 역사적 인물과
무예의 고수 이방지, 무휼, 길태미, 길선미 등 가상인물이다.
그 시대나 이 시대의 정국(政局)은
오늘 한양의 하늘처럼 부옇다.
사대문 안에서는 데모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고
여의도 지체 높으신 분들은 이전투구(泥田鬪狗),
자기 살길 찾기에 정신머리가 없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백성들과 백악산 밑 청와대는
태산 같은 걱정거리 때문에 잠인들 제대로 오겠는가.
이성계는
백성이 근본인 나라를 세우겠다며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여
역성혁명(易姓革命)을 일으킨다.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천명하며
사대문의 한양과 경복궁 등을 포함한
백성이 근본이라는 새로운 나라 설계는
정도전이 했다.
Smog에 잠긴 경복궁이
북쪽의 청명한 하늘 아래의 삼각산처럼
밝게 빛이 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