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도서관으로 가는 길

Peter-C 2016. 4. 24. 07:08



도서관으로 가는 길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공을 많이 드린다.

특히 새로 지은 시설은
현대식으로 불편함이 없다.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역하다.

나는 “흥덕도서관”에서
2주 단위로 최대한 7권의 책을
무료로 대여하여 읽을 수가 있다.

주로 3권 단위로 대출을 한다.
그래서 최소한 2주에 한번은 도서관엘 간다.

주말에는 학생들로 도서관이 붐빈다.
그래서 주로 한가한 평일에 간다.

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자전거를 타고 차도를 따라 가는 방법도 있고,
산 숲속 산책길로 가는 길도 있다.

빨리 오라며 날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왜 늦게 왔느냐고 따지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에둘러
산속의 산책길로 간다.

빠른 걸음으로 가면 15분 정도
느린 걸음으로 가면 2 ~ 30분 정도 소요된다.

도서관으로 가는 길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다.

덕분에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더 차분해졌다.

이 생각 저 생각
이 궁리 저 궁리하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반납할 책, 읽은 책 내용을
되새기며 가야 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

야생초 잡초 각가지 나무들이
줄줄이 서 있다.
계절마다 모습이 다르다.

봄에는 자태가 더 아름답다.
봄꽃이 한창이다.

몇 일전까지 칙칙했던 색이
연초록으로 탈바꿈했다.

곳곳에 돌무덤과 나무더미가 있다.
그곳은 쓰레기더미가 아니라
벌레들의 안식처들이다.
산새들이 모여드는 이유다.

이곳저곳
두리번거리며 가는 까닭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더욱 좋다.
여유로워졌다.

여름이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
봄을 충분히 만끽하고 싶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이 있어서  (0) 2016.04.27
사진 찍기  (0) 2016.04.25
옛 궁궐의 봄  (0) 2016.04.20
용인 호암호수 벚꽃축제  (0) 2016.04.16
청명(淸明)역  (0) 201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