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냄새 땀 냄새 “목욕하셨어요?” 아파트 단지 헬스장에 가겠다고 현관으로 나서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말이다. 서울 나들이를 한다고 나서면 내가 모르는 사이 등 뒤에서 향수를 품어 놓는다. 구강청정제나 껌도 챙겼냐고 확인한다. 내게는 잔소리로 들린다. 물론 나도 냄새가 날까봐 걱정스러.. 가족 이야기 2018.06.25
내리사랑 내리사랑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TV나 Radio보다는 Digital 액자를 켠다. 손녀의 재롱 모습을 보면 하루가 즐겁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주 봐도 지루하지도 않고, 싫증도 없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증명이라도 되는 듯하다. 내리사랑은 본능이고 치사랑은 의무란다. .. 가족 이야기 2018.06.20
사랑하는 승이에게(51 책읽기) 사랑하는 승이에게(51 책읽기) 승이야, 오늘도 유치원에 갔어? 재미있어?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아주 씩씩하게 노는 모습이 선하구나.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공주 역할 놀이도 하겠지. 어느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한 어린이가 책을 읽는 모.. 가족 이야기 2018.06.18
사랑하는 승이에게(50 말 배우기) 사랑하는 승이에게(50 말 배우기) 승이야! 요즘 승이가 어찌나 말을 잘 하는지 나뿐만 아니라 식구들이 깜짝깜짝 놀란다. “어린이 집 다니기 재미있어?”하고 물으면 “어린이 집이 아닌데요.” “아? 유치원!” 정확하고 명확한 단어를 택해서 또렷한 발음으로 말하는 버릇은 매우 중요.. 가족 이야기 2018.05.29
엄마 생각 엄마 생각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버이날도 있고, 부부의 날도 있다. 결혼기념일도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간절히 생각이 나고 그립다. 당연히 불효에 대한 후회가 막심하다. 거리감이 있는 느낌이라서 섭섭하고 어색하지만, 이젠 “엄마”보다는 “어머니”가 편하다. 내 나이.. 가족 이야기 2018.05.24
다산(茶山)의 자식교육 다산(茶山)의 자식교육 다산 정약용(丁若鏞) 선생에 관한 이야기는 종종 책에서 읽는다. 벼슬길이 막힌 자식들에게 전하는 편지도 그 중에 하나다. 주된 내용은 주자의 말이다. 화목하고 순종함(和順, 화순)은 집안을 안정시키는(齊家, 제가) 근본이요, 부지런하고 검소함(勤儉, 근검)은 집.. 가족 이야기 2018.05.18
승이 사진들 승이 사진들 승이 사진들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핸드폰에 실린다. 승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승이 엄마가 식구들에게 하는 보고다. 나는 그것을 이리저리 보기 좋게 자르기(편집)를 한다. 한 30여장 모이면 VivaVideo로 동영상처럼 만든다. 듣기 좋고, 걸 맞는 배경 음악을 고르려 한참.. 가족 이야기 2018.05.17
사랑에 대한 묵상(黙想, Meditation) 사랑에 대한 묵상(黙想, Meditation) 묵상(黙想, Meditation)은 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란다. 어떤 한 생각이나 주제가 내면(속마음)으로 들어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복음말씀을 듣거나 읽고 마음속으로 깊이 숙고하고 성찰하는 것이란다. 오늘 복음은 내가 너희를 사랑하.. 가족 이야기 2018.05.15
옷차림 옷차림 외출을 할 때마다 옷차림 검열(?)이 있다. “어울리지 않는다.” “늙어 보인다.” “촌스럽다.” “옷 두었다가 언제 입을 거냐?” 잔소리가 쏟아진다. 오래전부터 입어 오던 옷이 낡았지만 편하다. 내가 편하면 그만 아닌가. 옷들이 낡았고, 값비싼 명품 옷도 아니지만, 이것저것 .. 가족 이야기 2018.05.03
손녀 덕분에 깨달은 사랑 손녀 덕분에 깨달은 사랑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 아름다움을 보는 즐거움, 사랑을 맛보는 것, 삶에서 늘 추구하고 가장 바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광경을 봤을 때 사랑스러움을 느꼈을 때, 그 순간이 내 인생 중에서 제일 행복했던 때가 아닐까. 누군가가 말했다. “사랑은 귀여움을 발.. 가족 이야기 20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