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사 도우미 나는 가사 도우미 집안일, 이것저것 할 게 많다. 해도 해도 한도 끝도 없고, 표도 나질 않는다고 한다. 난 밖에 일 때문에 집안일은 내 일이 아니라며 소홀히 해 온 것만은 사실이다. 이제 은퇴를 해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싫든 좋든 자연스럽게 가사도우미가 됐다. 주로 내 몫은 .. 가족 이야기 2019.01.06
“대화가 필요해” “대화가 필요해” 수년 전 “개그콘서트”라는 TV방송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었다. 꽤나 인기가 있었다. 부부와 고등학생 아들, 세 식구가 등장한다. 소통과 화합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시대였다. 대화는 쌍방통행이다. 주고받는다. 일방적인 말은 지시, 훈계, .. 가족 이야기 2018.12.16
6촌 형님과의 점심 6촌 형님과의 점심 어렸을 적 설날 아침에 일찍 큰집엘 갔다. 우리 집 염리동에서 고개를 하나 넘어 아현동 “큰집”으로 갔다. 할머니와 큰아버지가 계신 집이다.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올리고 공덕동 “큰댁”으로 갔다. 큰댁이라지만 다 큰 어른이 어린 나를 보고 아재라 불렀다. 할아.. 가족 이야기 2018.12.10
낯 설은 얼굴 낯 설은 얼굴 평소에 사랑스럽고 친근한 얼굴이 화를 내는 얼굴을 보일 때는 낯이 설다. 웃는 얼굴, 미소 띤 얼굴, 친절한 모습은 친근하고 익숙하다. 흥분을 해서 화를 내며 상스러운 말을 내뱉을 땐 정말 낯이 설다. 이상하고 당황하게 된다. 아무리 예쁜 얼굴이라 하더라도 찡그린 얼굴.. 가족 이야기 2018.12.09
사랑하는 승이에게(58 잘 놀아야한다.) 사랑하는 승이에게(58 잘 놀아야한다.) 승이야!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지? 재미있지? 유치원에 공부하러 가나? 놀러 가나? “뭘 배우러 간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놀러 간다.” 여겨라. 너에게는 놀이가 곧 공부란다. 즐겁게 놀면 된다. 잘 노는 것이 공부를 잘 하는 거란다. 잘 놀아야 .. 가족 이야기 2018.11.29
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에서 장인과 장모님 누워계신 천안 병천 풍산공원묘원에 다녀왔다. 봄, 가을, 1 년에 두 번간다. 천안까지 보통은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오늘은 두 시간이나 걸렸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데, 다닐수록 변화되는 모습이다. 고속도로 전체가 차들이 주차장처럼 찼다. 차.. 가족 이야기 2018.11.18
“밥 안 먹어!” “밥 안 먹어!” “밥 언제 먹어?” “배고프다.” 밥을 먹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 “밥 안 먹어!” 부정적이고 불평어린 말이다. 듣는 이의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모임에 안 가”와 “모임에 못 가”와의 차이도 그렇다. 전자는 싫거나 마뜩치 않은 심정이고 후자는 가고 싶은데 사정.. 가족 이야기 2018.11.14
사랑하는 승이에게(57 “하지 마!”) 사랑하는 승이에게(57 “하지 마!”) 승이야! 네 번째 생일 축하한다! 유치원 다니기 재미있지? 즐겁게 씩씩하게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요즘 승이가 자주 듣는 말이 “안 돼!”, “하지 마!”가 아닌지? 또한 승이가 듣기 싫은 말들일 것이다. 호기심이 생겨 만지고 싶고, 찔러 보기도 하고 .. 가족 이야기 2018.11.12
밥 먹는 소리 밥 먹는 소리 다음은 이 현주 목사의 “밥 먹는 자식에게”라는 글의 일부이다.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부터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들을 비바람 땡볕 속에 익어 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서야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게 .. 가족 이야기 2018.11.08
사랑하는 승이에게(56 가을 길) 가을 길 작사. 곡 김 규환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하늘 가을 길은 고운 길 트랄 랄랄라 트랄 라라라 트랄 랄랄라 노래 부르며 산 넘어 물 건너가는 길 가을 길은 비단 길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하.. 가족 이야기 201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