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아직도 Smart Phone이 아니다?

Peter-C 2017. 6. 10. 07:27

아직도 Smart Phone이 아니다?

1980년대에 PC(Personal Computer)가
보급되기 전, 막 시작할 무렵의 일이다.

그때는 대형 컴퓨터, 주전산기 위주로
전산실이 운영될 때이다.

개인용 컴퓨터(PC)는 1990년대 들어서서
보급이 본격화 되었다.

그때를 회상해 보면,
회의나 대화중에는 예사롭지 않게
“난 컴퓨터를 잘 모르지만...”,
“난 컴퓨터를 배우지 않았지만...”하고
뽐내듯이, 자랑스럽다는 듯,
컴퓨터 업무가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는 듯,
전산(電算)부서 사람들을 무시하는 투로
말을 시작했었다.

나보다 상급자인 경우가 많았지만
동기생들이 그런 말을 할 땐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했지만,
속으로는 경멸감(輕蔑感)과 모욕감(侮辱感)을 느꼈었다.

아직도 Smart Phone을 거부(?)하고 있다?

“난 주로 전화 오는 건만 받으면 되.”
“Smart Phone은 쓸데없는 게 너무 많아.”
“시끄럽고, 공해(公害)야!”
초연(超然)하고 의연(毅然)하다는 듯하다.

휴대전화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
대단치 않은 듯, 호들갑이냐는 식이다.

요즘은 문자메시지나 카톡이
음성전화보다 더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단다.

SNS시대다.
(Social Network Service)
시대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어찌 거스른단 말인가.

PC와 Smart Phone을 모르고
지금 이 시대를 어찌 살아가나.

그게 지식이냐, 정보냐를 따지기 전에
이젠 생활인 것이다.
유무식의 문제가 아니다.
생활필수품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려면 배워야한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어떤 이점이 있는지,
남들이 왜 그걸 하는지 궁금하지도 않는가?

어딜 가나 사람들이
핸드폰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굳이 좋은 점, 편리성을 말할 필요도 없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이용할 수가 있다.
그 생활에, 그 문화에 금방 적응을 한다.
머리가 좋고 나쁨도 아니다.

특히 자녀들, 손자들과의 대화를 어찌할까?
가족들과 친지들과 대화를 하려면
모른 척을 할 수가 없다.

친구들이 다 하는데,
혼자서만 독야청청(獨也靑靑)인가?
이건 고집이 아니다.

그를 설득을 못하는 친구들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친구를 어찌 시대의 낙오자로
내버려두고 있단 말인가.

친구들은 다 하는데
자기만 안 하고 있으면 친구들에게
불편이나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Smart Phone을 거부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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