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성실함이란?
“성실하다.”를 사전에 찾아보니
“나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성의 있게 하는 것.”
“일이든 취미든 적당하게가 아니라 꼼꼼하게 하는 것.”
“정성되고 참되다.”란 뜻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나에게 주어진 맡은바 책무를
게으름 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성실(誠實)”이었다.
은퇴를 한 지금,
나에게 성실함이란
무슨 의미인가?
어떠한 할 일들,
무슨 해야 할 일들이 있는가?
하고 싶은 것들은 많다.
외국어, 바둑, Drum과 노래 등등
남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하고 싶다.
욕심뿐이다.
여건도 재능도 능력도 턱없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나에게 잘 어울릴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일에 열중하는 것이 “성실”이라 생각한다.
내가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의외로 많지가 않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고
억지로 하는 것,
그래서 적당히 하며 흉내만 내는 것,
잘 안 되니 대충하는 것,
게다가 노력도 부족한 모양새라면
“성실”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내 생각과 마음으로 선택한 일들을
나 나름대로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럼 지금 나는 과연 성실한가?
“성실한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고 싶은 건가?
겉으론 의무나 책임은 없지만
나 스스로 양심과 도리와 예의로서
성실한가? 이다.
성실한 모습도
그냥 되는 게 아니다.
이루어야 할 목표는 명확한가?
더 잘할 수 있고,
더 노력을 해야 하고,
전문가처럼은 못 되더라도
해당 전문 지식도 공부하고 연구를
진정 정성껏 최선을 다 하고 있는가?
불성실하게 한 일이 성공을 거두고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만족스럽게 생각했다고 한들
나의 태도가 성실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성실했는지 불성실했는지는
내 스스로 잘 안다.
하나라도
한 분야라도
성실하게 파고든다면
다른 나의 모든 행동과 생각 속에
성실함이 살아 움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