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함부로 했다.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이란다.
“옛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은
몸소 실천함이 따르지 못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공자시대가 “그 옛날”이니까
아주 옛날부터 말조심이 있었다.
명심보감(明心寶鑑) :
“언불중 천어무용(言不重 千語無用)”
한 마디 말이 도리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소용없다.
Socrates도 한마디가 했다.
“말은 제2의 얼굴이며,
사람의 말은 그의 인생과 같다.”
우리 속담도 있다.
“말이 내 입 안에 있을 때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입 밖으로 나오면
여덟 폭 치마로도 덮을 수가 없다.”
이솝우화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천한 것이 사람의 혀요,
가장 귀한 것 또한 사람의 혀다.”
이밖에도 말조심에 대한 경고는 수도 없다.
며칠 전에 중대모임 SNS 카톡에다가
동기회 기금에 대한
흥분된 느낌의 과격한 표현을 해서
켕겨서 하는 말이다.
여러 사람들이 보는 것인데,
여러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되는 것인데,
깊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게시하는 것도 신중을 기했어야했다.
물론 나의 주장은 이렇다 하고
내세우는 것이지만
경솔하지 않았나 싶다.
내 한마디가 회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했었다.
느닷없는 표현에
당황해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내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게 무슨 영문인가 하고 놀랠 수도 있음이다.
섣부른 짓이었다.
대부분의 많은 동기생들이
점잖게 잠자코 있질 않는가.
잘난 체를 하고
선동을 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중국 속담,
백인성금(百忍成金)
백 번 참음은 그대로 금이 된다는 뜻이 생각난다.
'친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폐화(疲弊化)된 사회 (0) | 2017.09.20 |
---|---|
Cyber 사기 경험 사례 (0) | 2017.09.16 |
모임에 나오지 않는 친구 (0) | 2017.09.10 |
멈춤 없는 세월 (0) | 2017.09.07 |
8월이 간다. (0) | 2017.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