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오늘 바깥나들이를 해야 하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다.”며
꼭 마스크를 착용하란다.
미세먼지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다.
호흡 과정에서 폐 속에 들어가
폐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자동차, 발전소, 보일러 등에서
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배출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난방용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미세먼지의 발생량이 많다.
요즘은 사시사철 어느 때나 막론하고
주의보가 떨어진다.
특히 북서풍이 불 때에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오염물질이
우리나라 대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미세먼지의 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하여 예보를 한다.
‘보통’의 경우 호흡기 질환자의 유의가 필요하고,
‘나쁨’의 경우 건강한 사람도 장시간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도록 하며,
‘매우 나쁨’의 경우 가능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오늘 대기정보예보는 “나쁨”이다.
아예 “보건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 준비를 해서
예보가 있을 때마다 사용한다.
젊었을 때는 없었던 일이다.
호들갑이 결코 아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한 100세시대요,
편리한 세상이라지만,
복잡하고 어렵고 두렵다.
영주에 사는 친구는 오래전부터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면
청량리역에 도착하면서부터 머리가 아파서
서울 나들이를 꺼린단다.
잠실에 살던 동기생은
공기가 나빠서, 공기가 좋은 강릉으로
며칠 전에 이사를 했단다.
한 가지를 얻으면
한 가지를 잃는 게 세상 삶의 법칙인가,
좋은 거만 바라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화창한 봄날이라
활동하기 좋고 아름다운 세상인데,
미세먼지 공포로 집안에만 있으라니.
가득이나 세상이 어지럽고 복잡한데,
숨마저 마음 놓고 쉴 수가 없다니.
창문을 활짝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푸르른 나무숲을 보고
새들과 풀벌레 소리를
마음 놓고 즐길 수가 없다니.
답답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