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보내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하루 24시간, 365일이 순식간이다.
한 것도, 남긴 것도 없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지나고 보니,
허전하고 허무하고 허망하다.
연초에 AO(Australian Open Tennis 대회)를 시작으로
French Open, Wimbledon, US Open 등 Tennis대회,
박 항서 Vietnam 축구, 백 종원의 골목식당, BTS로
온통 TV와 핸드폰에 매달려 살았다.
심취하고 열광하며
다른 걱정거리를 잊고 몰입했었다.
종종 눈과 귀로 들려오니 나랏일 소식은
불안, 혼란, 절망하다가 울화통으로 번지곤 했었다.
특히 김 정은의 서울 답방에 대한 청와대의 Show는
나를 깊은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내가 어찌할 방도가 없으니
잊으려 할 뿐이다.
나의 글쓰기는 같잖은 글이지만
지속되고 있다.
그것을 위해 독서도 열심이다.
가식 없이 진솔하게 쓰려고 노력한다.
Drum은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가 없다.
그저 꾸준히 했을 뿐이다.
발전이 없다.
은악회에 들어가 합주연습을 했지만
내가 낄 자리는 아니었다.
음악적 재능과 실력이 턱없이 모자라
도움커녕 피해만 주었다.
내년부터는 빠져야겠다.
건강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동네 내과에 가서 혈압을 Check하고
혈압 약을 복용하고
혈압을 매일 측정했다.
부정맥 기미가 있다하여
아주대 병원 심장혈관센터에 갔다.
부정맥, 혈압, 혈전 약을 먹기 시작했다.
여행도 했었다.
친구들과 땅끝마을, 거문도, 주왕산, 부산(KTX Package),
가족과는 단양을 다녀왔다.
찍은 사진들을 30매 단위로 Viva Video로 묶어
배경음악과 함께 동영상을 만드는 재미가 좋았다.
승이가 부쩍 컸다.
말도 야무지고 똘똘하게 잘 한다.
“유치원”에 다닌다고 자랑한다.
“어린이집”이라고 하면 싫어한다.
아직도 2 년을 더 다녀야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금년 한 해,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큰 탈 없이 보냈으니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금년 마지막 날에
무거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일이 있다.
은악회 합주연습을 그만 두겠다고 선언한 일이다.
은악회 회원들 모두가
괜한 걱정이나 오해 없이
나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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