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의 번민(煩悶)
요사이 며칠 동안 몹시 추웠다.
눈도 힘차게 내려
겨울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오늘은 잔뜩 흐렸다.
눈이 올 듯하다.
잠간 외출을 해도
옷을 여러 개 입어야 했다.
겨울옷은 두텁고 무겁다.
입을 때도 한참을 입어야하고,
벗을 때도 마찬가지다.
지겨운 Corona Pandemic,
말도 안 되는 최악의 권력비리,
절망의 늪에 빠진 경제 등
가득이나 우울한데 엎친데 덮쳤다.
전혀 상상도 못했었던 나날이다.
바깥나들이도 망설여지고,
만남도, 모임도 자유롭지 못하다.
몸도, 마음도 갈수록
쇠약해지고, 무기력해지는 느낌이다.
권태로운 일상의 연속이다.
아니, 일상생활의 붕괴다.
권력세력가들의 소식들은 짜증을 넘어
분노가 폭발한다.
그들의 말도 안 되는 책략에
속아 넘어가는 세상이 개탄스럽다.
속수무책이니 더 한심하다.
나만 힘들까?
아니다, 다들 힘들다.
나보다도 더 힘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고통이 널려 있을 것이다.
내가 직접 못 들어서 그렇지
곳곳에서 신음소리와 고통이 아우성일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고작 한다는 게 방구석에서 빈둥대는 거다.
점점 맥이 빠진다.
이래선 안 되겠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면역이 힘이다
면역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자.
Stretching도 하고
집안에서 하는 운동도 찾아보자.
움직이고, 움직이고, 또 움직이자.
힘들다, 힘들다 하면 더 힘이 든다.
고통은 곧 지나간다.
짜증을 내봐야 나만 손해다.
괜히 주변 사람들만 긴장시킨다.
Stress도 전염된다.
당장의 삶이
우울하더라도
밝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나만의 확고한 철학을 다지자.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좌절보다는 희망으로,
새로운 성격으로 태어나는 기회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