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를 끼치다?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즐거움을 느낀다면
물론 나도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남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는
어떻게 보면 나를 위한 일이다.
타인이 느끼는 만족감이
곧 나의 행복감이기 때문이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감을 느낄 때
똑같이 나도 그렇게 느낀다.
다음은 프란체스코 교황의 메시지 중 일부다.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으며,
태양은 스스로를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트리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말입니다.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입니다.”
좋은 글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나쁜 사람>이라는 말의 어원은
<나뿐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 세상은
“나만 좋으면,
우리끼리만 좋으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자신만을 생각하며 계속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결국 큰 기쁨,
깊은 행복감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말 것입니다.
불행한 일생입니다.”
정치인, 언론방송인, 고위공직자들의
내로남불, 편파적 언행을 보고
<나뿐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한다.
성경에도, 공자 말씀에도 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몸도
내 몸같이 소중히 여겨라.
네가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일을
네가 먼저 그에게 베풀어라.”
나이 칠십 노인이다.
육체건강도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남들에게 도움을 못줄망정
짐이 되거나, 폐를, 부담을,
걱정을, 염려를, 수고를
끼쳐서 되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귀찮고 힘이 들더라도
내가 한다.
될 수 있는 한 많이 움직이면
육체적 운동이 된다.
남에게 시키면
자칫 잔소리요, 심부름이 된다.
귀찮고 성가시게 만드는 꼴이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
꿈이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