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공감(共感)

Peter-C 2021. 4. 17. 07:07

공감(共感)

 

졸업50주년행사의 핵심 Key Word로

“공감”을 삼자는 제안이 있었다.

 

공감(共感) :

남의 주장이나 감정, 생각 따위에 찬성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러한 마음.

 

우리는

같은 목적, 목표,

같은 교육, 훈련으로 다져진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공감능력이 있다.

 

우리들에게는

공동체의식, 생사고락, 절차탁마(切磋琢磨),

연대의식, 유대감, 한마음 한뜻 등은

매우 익숙한 말들이다.

 

“공감”을 주장한 속내는

행사를 위한 행사,

주최 측, 회장단의 행사보단

전체 동기생들의 행사가 되기를

기원하는 뜻일 것이다.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타파하자는 의도인지,

70대 노령의 나이에 서로의 고집보다는

상호 이해의 노력을 하자는 뜻인지,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 세상이 너무나

갈등과 분열이 흔해

동기애마저 물들까 염려가 되니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상식이 통하지 않고,

“내로남불”과 “편 가르기”가 일상이니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혼란스러운 세상이니

공감능력을 새롭게 하자는 의도인가.

 

대부분 보통 일들은

상식적인 판단에 의해 공감여부가 결판난다.

객관적이냐 주관적이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부정과 비판은 쉬워도,

긍정과 칭찬은 쉽지 않다.

 

살아 온 경험과 지식,

평소의 철학과 사고방식,

선입견, 고정관념에 따라 달려있다.

 

이제 나이 칠십이니

각자 제각각이다.

 

큰 틀에서는 공감을 하지만

세부실천 사항에서는

세세한 차이로 의견이 분분하다.

 

찬반이 엇갈리고,

명분과 논리가 대립되기 일쑤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으로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양보와 배려가 우선이다.

 

행사의 처음과 끝을

“공감”의 정신을 의식하자는 뜻일까.

 

나이 칠십이면

이 눈치 저 눈치 다 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체,

모르면서도 아는 체하는 나이다.

말로서는 못하는 게 없는 나이다.

 

말은 쉬워도 실천은 어렵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한다.

그래도 긍정의 생각과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친구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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