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간
전에는 아침엔 늘 바빴다.
하루 중에 가장 서두르는 때였다.
늦잠이라도 자면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사시사철 06시에 일어났었다.
요즘은 07시쯤이다.
일찍 일어나면 여유로운 느낌이 있는데,
늦게 일어나면 다급해진다.
출근이 없어도 그렇다.
일찍 일어나도,
늦게 일어나도,
보채는 이 없고,
닦달하는 이도 없다.
여유인지, 한가한 것인지
느낌도 감도 없다.
아침 시간이 하루를 좌우한다.
일어나자마자 할 일을 제대로 못 찾으면
하루 내내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기분이 든다.
아침기도를 하면서
오늘 하고자 하는 일들을
잘 챙기고 각오를 다지며
희망을 품는다.
생각과 마음이 가다듬어지고
차분해지면서
그렇게 된다는 믿음이 온다.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이기를 바라고,
어제보다 더 보람찬 하루이기를 기대하며
오늘을 시작한다.
아침은 태양이 온 세상을 비추며
세상을 밝히는 때를 맞춘다.
슬픔보다 기쁨을,
아픔보다 희망을,
실패보다 성공을 빈다.
하루가 버겁고 미래가 불안하더라도
오늘 할 일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 아침에 찾고 알아낸다.
이 아침에 결심이
하루를 지배한다.
생각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어둡고 고요한 밤을 지나 아침이 온다는 건,
인생은 어두운 부분으로부터 시작되고
점점 밝아진다는 뜻이란다.
이 아침에 다지는
인생 철학이요,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