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선이 가는 곳

Peter-C 2022. 5. 8. 07:45

시선이 가는 곳

 

바삐 살 적엔

앞만 보며 살았다.

 

그렇게 살면

다 이룰 줄 알았다.

 

직장에서 부여받은 임무,

家長의 책임과 역할이

삶의 전부였다.

 

이젠 계절의 변화도,

길거리의 다정함도,

눈에 들어온다.

 

따사로운 햇볕,

맑고 푸른 하늘,

황홀한 저녁노을,

지나가는 학생들의 웃음소리,

일상의 따뜻함도 느껴진다.

새로운 기분이다.

 

그동안 많은 것을

놓치고 산 것 같아 아쉽다.

 

그것들이 여태껏 주변에 있었는데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눈이 가는 곳에

생각이 머물고

마음이 정해지니

그게 곧 삶의 방향이다.

 

좌우로, 앞뒤로

가까이 혹은 멀리 보는 시선은

새로운 상상력과 희망이다.

 

무엇을 보며 살아가느냐?

시선이 머무는 곳에

생각과 마음이 있어서

느낌도 기분도 좌우된다.

 

꼭 필요한 일에,

값어치가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에,

시선을 집중해야 하는데,

 

쓸데없는 것에,

시간과 삶을 낭비하게 된다.

그것은 실수다.

 

맑고 밝은 것,

바르고 깨끗한 것,

아름답고 순수한 것,

 

정원사가 가지치기하듯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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