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함
깨끗하고 말쑥하다.
깔끔하고 반듯하다.
흐트러짐이 없다.
단정하고 바르다.
애써 꾸미지 않고
솔직담백하다.
모든 물건들이
정리되고 정돈되어
제자리를 잡고 있다.
가지런하고 청결하여
평온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집안도, 정원도, 공원도 그렇지만,
글도, 음악도, 그림도 그렇고,
마음도, 생각도, 언행도 그렇다.
그렇게 돼야한다.
품행, 언행은 물론이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도,
자연을 느끼는 감정에도,
겸손이 배어 있어
그렇게 된다.
사려 깊은 마음으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정갈함이 성숙한 모습일 것이다.
나의 글쓰기는
언제나 정갈함을 달성할까.
정치인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정갈한 사람”이란
말을 들었으면 한다.
이 좋은 유월 현충일 날에
더러움이 정화되고,
자세를 가다듬어
정갈한 마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