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걷는다는 건

Peter-C 2023. 6. 9. 07:08

걷는다는 건

 

호수공원에서 연을 날리고 있으면

걷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순도순 가족들,

노닥거리는 친구들,

 

손잡고 걷는 연인들,

걷는 일에 열중인 사람,

 

강아지에 끌려가는 사람,

혼자말로 중얼거리는 사람,

 

엄숙한 표정으로 앞만 보며 가는 사람,

만보를 채워야겠다는 각오가 보이는 사람 등

 

저마다 사정이 각각이지만

걷는 모습은 한결같다.

 

걷는 일은

누구에게는 슬픈 일일지도,

누구에게는 즐거운 일일지도,

누구에게는 꼭해야만 하는 일일지도,

누구에게는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걷는 일은

대개 출발지점과 목적지점이

뚜렷하게 정해놓고 한다.

 

주위를 돌아보면서 감상도 한다.

계절의 변화도,

시대의 흐름도,

내 마음의 갈 길도

Surfing한다.

 

이러저런 생각을

생각나는 대로 하기에

마음이 무거워 졌다가도

발걸음에 맞춰 차분해지고

가벼워지며 따뜻해지기도 한다.

 

걷고 나면

마음이 평화로워져,

삶의 즐거움도 느낀다.

때문에 하루 중요 일과다.

 

걷는다는 건

건강하고

행복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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