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의 날씨

Peter-C 2024. 9. 5. 07:33

마음의 날씨

 

무더위가 끈질기다.

짜증이 부글부글 끓는다.

 

비가 오는지,

햇볕이 쨍쨍한지,

바람이 부는지,

구름이 잔뜩 끼었는지,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마음은

적당히 나쁘기도 하고,

적당히 착하기도 한 것 같다.

 

사랑하는 마음은 모르고

미워하는 마음만 안다.

 

행복과 불행도

마음먹기 달렸다지만

불행이 더 친숙하니 어쩜 좋으랴.

 

늘 따뜻함을 느끼면 좋은데

쉽게 뒤틀린다.

 

슬픔은 쉽게 다가오고

기쁨은 어렵게 다가온다.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한다.

나쁠 때가 더 많다.

 

기분이 좋을 때는 몰랐다가도,

기분이 나쁠 때는 꼭 알아챈다.

 

종종 무기력함과 절망감에 빠진다.

괜히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언짢은 감정을 감출 때가 많지만

못 참고 화를 낼 때가 더 많다.

 

마음의 휴식과 위로가 필요하다.

나만의 장소,

나만의 즐거움,

나만의 취미,

글쓰기, 음악듣기, 책읽기,

나 홀로 산책 등으로 기분전환이다.

 

이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하고,

들쭉날쭉 하지만,

 

빈틈도 있고,

실수도 있어야

편안하다.

 

완벽함은 오히려 불안하다.

날씨에 적응하듯

마음의 날씨도 적응하면 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연한 불안감  (0) 2024.09.08
괜찮아  (0) 2024.09.06
살아가면서  (2) 2024.09.03
Stress  (2) 2024.09.02
지나친 반성  (0)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