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조카들

Peter-C 2025. 2. 19. 08:25

조카들

 

나는 52녀 중 차남이다.

조카들이 13명이나 있다.

우리 애들까지 합하면 15명이다.

 

아버님 산소를 봉안당으로 이장하는 문제를

조카들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단체대화 방을 개설해 알렸다.

 

조카들과 전화를 할 일이 별로 없으니

번호가 바뀌어도 모르고 지내왔다.

이참에 연락처가 정리됐다.

 

공부, 군대, 취직, 직장 등

각자 할 일들이 바쁘다보니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제는 모두들 장성하여

자식들 기르는 가장이요,

직장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사회인들이다.

 

반말하기도,

높임말도 어색하다.

얼굴대면도 뜸하니

서로가 어렵다.

 

경조사 때나 인사하는 정도다.

그야말로 이웃사촌이요, 먼 사촌이다.

 

게다가 변화도 성장도 빠르니

길거리에서 만나면 몰라 볼 정도다.

 

SNS가 생활화되어 다행이다.

문자, 그림, 사진 동영상 등

주고받고 싶은 것들이 많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공동관심사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살아오면서 추억이 될 만한 사진도,

근자의 모습도 공유를 하면

늘 가까이 있는 듯 느끼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조카들과

한 발짝 가까워진 느낌이라서 좋다.

 

활성화를 조급하게 기대할 필요는 없다.

가끔 혹은 때때로 조카들이 생각나면

그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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