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이장하는 날
용인 공원묘원 산중턱에
부모님 산소가 있었다.
아버님은 1978년05월20일(음),
어머님은 1991년02월04일(음)에 모셨다.
34년이나 되었다.
정월초하루, 추석, 기일 등
1년에 네 번은 성묘를 했다.
몇 년 전에 장마 때
산소 앞이 일부 무너졌다.
게다가 잔디도 시원치 않아
갈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마침 용인공원묘원 측에서
새로 지은 봉안당(Honor Stone)으로
이장하는 행사를 벌였다.
형제들과 상의를 해서
행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04월19일 10시에
파묘(破墓)를 해서 유골을 수습했다.
13:00시에 평온의 숲에서 화장을 하고
14:00시에 봉안당에 모셨다.
안치 후 제례실에서
천주교식 제례를 지냈다.
행사를 마친 후 용인자연휴양림 근처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했다.
추신 :
평온의 숲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짬을 내어
그곳에 누워계신 형님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