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산소 이장하는 날

Peter-C 2025. 4. 20. 06:44

산소 이장하는 날

 

용인 공원묘원 산중턱에

부모님 산소가 있었다.

 

아버님은 19780520(),

어머님은 19910204()에 모셨다.

34년이나 되었다.

 

정월초하루, 추석, 기일 등

1년에 네 번은 성묘를 했다.

 

몇 년 전에 장마 때

산소 앞이 일부 무너졌다.

게다가 잔디도 시원치 않아

갈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마침 용인공원묘원 측에서

새로 지은 봉안당(Honor Stone)으로

이장하는 행사를 벌였다.

 

형제들과 상의를 해서

행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025041910시에

파묘(破墓)를 해서 유골을 수습했다.

 

13:00시에 평온의 숲에서 화장을 하고

14:00시에 봉안당에 모셨다.

 

안치 후 제례실에서

천주교식 제례를 지냈다.

 

행사를 마친 후 용인자연휴양림 근처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했다.

 

추신 :

평온의 숲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짬을 내어

그곳에 누워계신 형님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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