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봉산(筆峰山)
수원역에서 하행선을 타고
네 정거장을 지나면 “오산대역”이다.
늘 서울로만 나들이를 하다가
모처럼 하행선을 타서 그런지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도
꽤나 멀리 온 기분이다.
이곳은 “물향기 수목원”으로도 유명하고
오산대 역 동쪽에 필봉산이 있다.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나지막한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정조대왕께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겨 현릉원(顯隆園)을 만들었다.
현릉원에서 멀리 이곳을 바라보면서
이곳이 “붓의 끝”처럼 보인다고 해서
“필봉산(筆峰山)”이라 칭하셨단다.
동북쪽으로 동탄 신도시가 보이고
서북쪽으론 독산성 세마대가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