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389

엄마!

엄마! 지난주에 도서관에서 책 3권을 대출해 왔다. 공교롭게도 두 권이 어머니에 관한 책이다. “천국에서 온 편지” 일본 출장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작가는 그때부터 세세한 장례 진행 절차를 글로 썼다. 절차마다 살아생전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소설을 쓰듯 써냈다. 그리움, 안타까움, 사랑, 애틋함, 가족애, 다정함, 잘잘못, episode 등 유명 작가답게 읽기 쉽고 감동이다. “엄마의 골목” 진해에서 평생 교편생활을 하신 어머니와 옛날 어머니의 기억을 따라 진해 골목을 거니는 이야기다. 작가는 진해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해군사관학교에서 국문학 교관을 지냈다. 진해거리가 정답게 회상이 되면서 어머니에 대한 효심과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 가슴을 저리게 했다. 책꽂이에 오래전부터 자리를 차지하..

가족 이야기 2022.02.23

사랑하는 승이에게(90 주저 말고 묻거라)

사랑하는 승이에게(90 주저 말고 묻거라) 사랑하는 승이, 소이! 너희 둘을 생각하면 선뜻 떠오르는 말이 “기특하다!”이다. 소이는 잠도 잘 자고, 먹기도 잘 먹는다. 발가락, 손가락을 간질이면 웃는 모습이 천사다. 건강하게 잘 크니 기특하다. 승이는 동생과 잘 놀아주더구나. 말을 알아듣는 양, 끊임없이 말을 거는 다정스러운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정말 감동이다. 매사에 적극적인 승이 모습이다. 구김살 없는 씩씩한 그 태도가 무척 자랑스럽다. 놀랍도록 기특하구나! 그런 언니와 동생,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다. 어제 너는 나에게, 너에게 쓴 편지를 왜 다른 사람들도 보게 하느냐며 질문을 해, 이 할아버지가 순간 당황(?)했었단다. 이 편지로 너에게 답변하련다. 글을 쓰는 방법에는 시(詩), 수필,..

가족 이야기 2022.02.22

사랑하는 소이에게(04 祝 백일)

사랑하는 소이에게(04 祝 백일) 2022년 02월 09일은 소이가 세상에 태어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이 흐뭇한 기분을 어찌 표현하리. 이 기쁜 마음을 너는 알리라.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껏 흰옷 위주로 입었었는데, 백일부터는 색깔이 있는 옷을 입는단다. 신생아에서 이젠 아기가 되었구나. 새 생명이 태어난 일, 새 식구가 생긴 일은 무엇보다도 기쁜 일이다. 경사(慶事) 중의 경사다. 너는 웃음과 행복을 몰고 왔다. 온 가족이 미소와 다정함이 넘친다. 하늘이 주신 “선물”이요, 하느님의 은총이며, 축복이다. 밝고 맑은 얼굴에 초롱초롱한 눈이 똘똘하고 사랑스럽다. Corona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지만 너는 아랑곳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백일 사진이 돌 사진처럼, 100일이 12개월이나 된 ..

가족 이야기 2022.02.11

설날 아침에

설날 아침에 가족은 물론 나의 모든 친지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설날 아침이다. “설” 은 “사린다”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의 뜻이란다. “쇠다.”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내다.”라는 뜻이란다. 즉 설날은 일 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이다. 범의 해다. 힘세고 튼튼한 범의 기운을 받는다. 대통령 선거가 있다. 새 대통령은 범의 기세로 강력한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울 것이다. 나라의 기강이 범처럼 무서울 것이다. 죄가 있는 자, 사악한 무고자,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정치인, 사기꾼들에게는 엄벌이 내려져 감옥에 갇힐 것이다. 새로운 대통령은 북괴로부터 조롱받는 대통령은 아니다. 세계적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시..

가족 이야기 2022.02.02

오촌 조카 결혼식

오촌 조카 결혼식 Corona Pandemic과 추위에도 불구하고 오촌 조카의 결혼식이 있었다. 사촌 동생의 아들이다. 작은아버지의 아들의 아들이다. 사촌 동생은 어렸을 적에 같이 자랐다. 친형제처럼 잘 지냈는데, 다 자라, 서로가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경조사에서나 얼굴을 보게 된다. 옛날 같으면 아들 며느리 다 대동하고 참석하여 일가친척들에게 아들, 며느리, 손녀를 인사시켰을 것이다. 친 누님을 비롯해 큰댁 누님, 막내 작은고모는 살아 계시지만, 큰댁 형님, 우리 형은 돌아가셨다. 사촌 남자 형제 중 내가 맏형이다. Corona Pandemic 직전에 나보다 열 살이나 위신 6촌 형님께서 더 늙어 기동하기 어렵기 전에 보고 싶다고 해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그 형님의 심정이 짐작된다. 요즘은 ..

가족 이야기 2022.01.10

사랑하는 소이에게(03 건강하게)

사랑하는 소이에게(03 건강하게) 잠도 잘 자고, 먹기도 잘 먹고,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아빠가 자랑하더구나. 옆에서 승이가 책도 읽어 주고 이야기 상대도 해 주며 언니 노릇을 잘하는 승이 칭찬도 덧붙였다. 누구보다도 외할머니와 엄마가 너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돌봐주니 소이가 아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거지. 엄마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다고 했지. 누구나 아기 시절이 있다. 뭐든지 처음이지, 뭐든지 배우는 거지. 연실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지. 호기심 천국이요, 궁금한 것 천지다. 완벽한 초보자다. 우렁찬 울음으로 초보임을 알린다.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고, 어떤 것이든 배우겠다고, 이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소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2개월이 조금 지나고 있다. ..

가족 이야기 2022.01.05

사랑하는 소이에게(첫 편지, 작명)

사랑하는 소이에게(첫 편지, 작명) 소이 (笑 웃을 소, 馜 향기 이) 네 이름이란다. 웃을 때마다 향기가 난다, 웃음과 함께 향기, 향기가 나는 미소, 향기로운 웃음, 그저 좋다. 왠지 좋다. 마음이 향기다. 착한 마음, 예쁜 마음, 고운 마음, 맑은 마음, 밝은 마음이다. 가까이 그리고 멀리 마음이 향기가 되어 마음이 마음으로 이심전심으로 아름답게 퍼지리라.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느낌이다. 온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찼다. 은총과 축복이 넘친다. 온통 기쁨이다. 너는 하느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주신 사랑스럽고 소중한 선물이다. 소이는 식구들 모두에게 사랑스러운 미소와 향기로운 예쁜 마음을 한 아름 선물로 안고서 왔다. 아기 천사다. 신비와 기적의 환희와 함께 행복감을 듬뿍 안겨주었다. 소이는 예쁜 마음으로..

가족 이야기 2021.11.19

사랑하는 승이에게(89 동생이 태어남)

사랑하는 승이에게(89 동생이 태어남) 승이야! 동생이 태어났다. 동생이 생겼어. 축하해!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온 식구가 기뻐서 눈물까지 흘렸단다. 고모가 선물이가 태어났다고 여기저기 친척들에게 알렸단다. 축하와 감사 그리고 건강과 기대의 덕담이 한참이나 오고 갔단다. 너는 학교, 학원, 숙제 공부로 바쁘고, 엄마는 승이 동생이 태어나 안 그래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더욱 할 일이 많아져 힘들 것이다. 승이는 야무지고 똘똘해서 동생도 잘 돌보고 엄마도 잘 도와줄 거야. 승이는 지혜롭고 영특해서 잘 할 거야. 승이 외할머니께서 승이가 주방 도구 등 살림살이가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구석구석 잘 알고 있음이 엄마를 잘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라며 칭찬하셨단다. 할머니가 승이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었..

가족 이야기 2021.11.04

성공과 성장

성공과 성장 집안 곳곳의 전등을 LED로 교환했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란다. 이곳저곳 알아보고 한 업체에 맡겼다. 업체는 사무실이 집이요, 부부가 기술자다. 다른 직원은 없고, 둘이 전부란다. 이 작업에서는 남편이 사수고, 저 작업에서는 부인이 사수다. 티격태격하며 손발이 척척 맞는다. 열심히 사는 두 분의 삶을 보니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되는 것, 누구는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란다. 누구는 “성공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해라.” 했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이나 평가보다는 자신의 긍정이요, 만족감과 행복감이다. 요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 이름께나 알려져 성공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허..

가족 이야기 2021.10.15